뱁새가 황새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 속담풀이

갓난아이 주먹만한 뱁새가 그 짧은 다리로 덩치도 커고 다리도 긴 황새를 쫓아 따라가려 하니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뜻입니다.

남이 한다고 제 처지나 힘을 생각지 않고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억지로 하려다가 일을 이루기는 커녕 큰 화를 당하게 되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라도 재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고 하는대 사람에게 어찌 한 가지 재주도 없겠습니까.

남과 스스로를 비교하려 들지 말고, 스스로의 재미와 재주를 찬찬히 헤아려 보고 그것을 갈고 닦아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한다면 나날이 재미도 있고 세상에 나서 맡은 바 몫을 다 하는 보람된 삶이 될 것입니다.

세상이 온통 경쟁속으로 몰아 넣고 승자와 패자를 가르고 패자는 응당 짓밟혀도 된다는 식으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그러한 세류에 휘말리지 말고 진정으로 행복한 삶의 길을 짚어 또박또박 걸어 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